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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시기 전에 방문한, 마곡사
    여행 이야기 2025. 4. 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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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후면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동네 자그마한 절이나 사찰도 도보따라 연등이 하나 둘 걸리기 시작하면서 환하게 길을 밝혀주어 사진찍는 맛이 납니다.
    5월에 보는 연등도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만큼이나 조용히 끌리고 오래 보고있게 되네요.
    요즘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 보면 꽃 사진과 날씨 좋은 하늘, 밝은 것들이 많이 담겨 있는걸 보니 나이가 들었나 봐요.
     

    충남 공주에 위치한 마곡사.

    마곡사(麻谷寺)의 제일 큰 특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산사에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사찰 중 한 곳입니다. 태화산에 위치한 자연적 지형으로 마곡사의 정적인 분위기와 걸맞게 자연과의 조화로움으로 둘러 쌓여 계곡을 따라 사찰이 펼쳐져 있는 계곡형 사찰구조로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걷다 보면 시냇물 소리와 함께 기와지붕 건축물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어요.
     

     

    탑 위에 탑, 오층석탑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법요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해 보였어요. 화강암 재질의 오층석탑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마곡사의 귀중한 유산 중 하나인데, 맨 꼭대기에 작은 금동탑이 얹혀있는 이런 양식이 흔하진 않다고 해요. 형형색색 소원등에 둘러 쌓여 오층석탑만 온전히 사진에 담진 못했지만, 누군가의 소원으로 둘러쌓인 석탑이 더 웅장해보였어요. 간절함을 꾹꾹 눌러담아 쓴 만큼 부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셨음 좋겠네요.
     

      

    마곡사의 중심 법당, 대광보전

    스님께서 불공드리는 중이라 내부는 담질 못했어요. 신도들이 예불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마곡사의 대표적인 중심 법당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묵직한 기운이 감돌았어요. <대광보전> '큰 빛의 전각.'  

     

    백범김구 선생과의 인연

    백범 김구 선생께서 마곡사와 인연이 있더라구요. 이 곳에서 은거하며 '원종'이란 법명으로 잠시 출가하여 마곡사 백련암에서 수도했다는 기록이 있었어요. 독립기념관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던 선생의 이름을 사찰에서도 마주하니, 짧은 은거의 기록마저도 감회가 뜻 깊었다. 마곡사는 자연적으로도, 이야기로도, 역사적으로도, 풍경으로도 가득한 곳이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일부러 계획하고 간건 아니지만, 인생 처음으로 사찰을 간 곳이 마곡사라서 정말 좋았어요. 부처님 오신 날 휴일은 정말 많은 인파가 모여들텐데 꼭 석가탄신일 아니더라도 혼자 조용히 여행하고 싶을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출사하기 좋은 장소를 찾고 싶을 때, 마곡사를 꼭 방문해보세요. 주변에 펜션도 많고 사찰 밑에 맛있는 산채비빔밥 맛집도 모여있고 여러모로 기분좋게 휴식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마곡사 템플스테이 체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템플스테이 체험.

    첫 사찰 방문지인 마곡사에서 꼭 해볼 생각이다. 준비물과 정보를 사전에 꼼꼼히 체크 후 올 가을이나 겨울쯤 정말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휴식형은 프로그램을 필수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자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템플스테이 일정을 꼬박 참여하는 것 보다 온전한 쉼이나 휴식을 위해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신 분은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추천드립니다. 스님들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며 예불도 드리는 말 그대로 체험형 템플스테이는 왠지 중고등학교 때 수련원이 생각날 것 같은데 그래도 해보면 막상 재밌고 여운이 남을 것 같아요. 어떤 유형이든 여운은 깊게 남을 것 같아 꼭 체험해 보려 합니다. 

     

     

     

     

     

    마무리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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